지역 문화예술계 등 인사 70여 명 모여 유치활동과 공감확산 노력 전개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표적인 민족문화의 보고(寶庫)이며,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간송미술관을 대구에 유치코자, 지역의 저명한 인사들이 모여 '간송미술관 대구유치시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성공적 유치를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의견을 모으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간송미술관 대구유치시민위원회(공동위원장 김정길 TBC사장, 류형우 한국예총 대구연합회 회장, 정종섭 국회의원, 이하 유치위)’는 간송미술관을 대구에 유치하기 위한 유치전략을 수립하고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유치위는 '간송미술관, 대구문화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오는 26일 대구무역회관 대회의실에서 유치위 위원 및 지역의 문화예술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송미술관 대구유치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간송미술관 유치의 필요성 및 유치 효과에 대한 토론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간송미술관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대응방안을 전문가와 시민들이 모여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1부에서는 대구경북연구원 오동욱 연구위원이 ‘간송미술관 지역 유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2부에서는 문무학 문학평론가를 포함한 6명의 지정토론이 이어지며, 시민과의 자유토론도 진행된다.
대구는 문화도시로서의 높은 잠재적 역량과 풍부한 역사적 전통, 다양한 문화예술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예술을 선도한 지역이다.
특히, 미술(이인성, 이쾌대, 서병오, 서동균), 문학(이상화, 이육사, 김춘수, 현진건, 구상), 음악(박태준, 현제명, 권태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예술인을 배출한 도시이고, 오랫동안 문화예술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최근 간송 콘텐츠의 전시․교육 등 공공기능 수요확대와 문화나눔 기반의 문화융성 정책이 강조되는 가운데, 간송미술관의 대구유치는 상설 전시관 개설로 한국 문화마케팅을 선도하고, 지역 문화환경 발전 및 도시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간송미술관 대구유치시민위원회 김정길 공동대표는 “오늘날 전통문화 콘텐츠는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시민의 품격을 높여 준다"고 말했다.
또 "시민의 문화수준과 개인, 단체의 소장품들은 대구가 세계적인 전통 문화 예술의 도시가 되기에 질적, 양적으로도 충분하며, 간송미술관 유치는 대구시가 글로벌 문화도시로의 위상을 확립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류형우 공동대표는 "이번 토론회를 기반으로 지역 문화예술계와 시민 모두가 대구간송미술관의 건립 당위성과 유치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제시해, 성공적인 미술관 유치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종섭 공동대표는 “대구는 유구한 우리 정신문화의 깊이를 오래 간직한 곳으로 영남 3.1만세운동의 중심지이자 국채보상운동의 시발지로서 호국과 애국의 정신이 깊이 뿌리내린 역사와 문화의 도시이다"며, "간송 선생의 보국문화 정신을 발전시키고 가꿔 나가기에 대구는 더없이 좋은 토양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간송미술관 대구유치시민위원회는 10월 초 대구에 간송미술관을 유치해 대구문화의 힘을 더하고 문화적 정체성을 부여한다는 목표로 출범한 범시민차원의 네트워크이다.
(사)한국예총대구광역시연합회가 주축이 돼 기존 인프라와 연계․협력을 구상하고, 합리적인 대구간송미술관의 운영과 방향성에 대해서도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