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기고] 청소년은 대구 예술의 꿈나무이다(16.06.06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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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3-18 14:3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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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예술 활동 현장을 보면 나도 모르게 흐뭇함이 배어 나온다. 그곳에서 동아리나 아마추어 이상의 실력을 가진 청소년들의 에너지를 느끼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20160606_180412000.jpg그들에게서는 청소년 문제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데 그것은 아마 예술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의 눈빛에는 진지한 예술가들의 열정이 있다. 교육이 백년대계라고 한다면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문화예술은 천년대계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 예술교육은 예술의 꿈과 재능을 가진 청소년들을 우수한 예술 전문가로 육성하는 것과, 미래의 문화시민으로서 청소년들의 소양을 키우기 위한 것 두 가지 방향으로 설정할 수 있다. 문화예술교육지원법 제정으로 예술교육은 소수의 전공교육에서 벗어나 다수의 문화예술교육으로 전환되었다.

 

실제로 예술교육 활성화 방안으로 예술강사 지원사업이 확대되었고, 2015년 전국 학교의 50%까지 지원받았다. 또 소외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형 엘 시스테마 ‘꿈의 오케스트라’를 지역 거점별로 2017년까지 50개소로 확대한다. 또한 폐교 및 폐산업시설 10여 곳 이상을 문화예술 체험 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도 갖고 있다.

연구 결과를 보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의 자기만족감이 매우 높게 측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나 사회성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문화예술의 향유가 수준 높은 삶의 질을 결정하게 되고 문화예술이 앞으로 미래의 먹거리도 해결할 수 있는 국가경쟁력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은 중요하다.

대구교육청에서도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한 예체능 집중과정 학교 운영 및 예술동아리, 예술강사, 학예 행사 지원 등을 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술 꿈나무들의 열정과 끼를 담아내기에는 대구 문화예술계의 환경과 기반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대구예총은 공연문화도시 지정과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음악 부문) 가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대구예술의 비전을 제시하고 청소년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 활동을 위한 동기 부여 및 미래 예술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꿈의 무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난달 개최한 대구청소년무대예술페스티벌이 바로 그것이다. 꿈나무인 청소년들이 재능을 맘껏 펼치고 서로의 작품을 보면서 경쟁도 하고 자극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올해는 초`중`고등부, 대학생부 예선에 250개 팀, 2천600여 명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펼쳤다. 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청소년들은 다양한 장르의 역동적인 무대를 보면서 문화예술의 매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축제 기간 중 만난 청소년들은 한없이 맑고 밝았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행복해 하고 잘해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수상자 중에는 이미 한류의 중심에서 활동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은 팀들이 적지 않았다. 대구예총은 예술에 대한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맘껏 펼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앞으로 더욱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문화예술을 진정으로 느끼고 사랑할 수 있는 문화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야겠다는 책임감도 든다. 문화예술의 힘이 도시 발전의 원동력이고 도시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세계가 문화전쟁의 시대로 돌입한 이때 대구 예술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또한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류형우 대구예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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