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형우 (사)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장은 “대구라는 지역적 구분, 각 예술장르의 경계를 넘어 대한민국과 세계의 천년대계를 준비하는 넓은 안목으로 예술인들이 화합하고 소통하며 문화예술의 새로운 그림을 함께 그려나가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2016년 대구예총 사업계획을 밝혔다. 장르별 이기주의, 단기적 결과물에 치우친 예술 활동과 비판을 위한 비판을 넘어 대구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정, 중장기적 발전을 모색하고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 전환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16년에는 ‘4D ART사업’(Delight, Dream, Dynamic, Daegu Art)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4D영화를 통해 물, 바람, 진동, 향기까지 체험할 수 있는 것처럼 시민들에게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등에서 더 직접적으로 예술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대구예총은 이처럼 시민의 일상 속으로 문화예술이 스며들게 함으로써 시민들에게는 행복과 기쁨을,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꿈을, 예술인들에게는 열린 무대와 더 다양한 역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16년에는 국제교류의 규모와 폭을 더욱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몽골에서 열리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을 즈음해 대구-몽골 간 예술교류를 처음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몽골은 지난해 대구예총과 맺은 MOU가 국가 간 문화예술 교류 분야 첫 협약이었다는 점에서 올해 양국 예총 간 교류가 더욱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대구시의 자매도시가 된 중국 청두와 베트남 다낭과의 예술교류도 계획하고 있다.
‘청소년 무대예술페스티벌’과 ‘대구예술인의 날’ 행사 등 지난해 처음 시작하거나 행사의 규모를 키운 사업의 경우, 사업의 목적과 의미를 되새기고 입지를 다져 더 많은 예술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게임과 온라인 소통에 빠져있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오프라인 예술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미래 향유자, 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 청소년 무대예술페스티벌도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신규 사업으로 진행되는 ‘에티켓 북’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주면서도 문화예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카툰으로 기획 발간할 예정이다.